H5형 AI 중 2가지 계통형 5종 백신주 항원 형태로 비축

 
▲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AI 항원뱅크 비축 및 긴급 백신접종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AI 항원뱅크를 비축하고, 긴급 백신 접종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AI 항원뱅크 비축과 긴급 백신 접종 시스템 구축방안은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로 인해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일부 생산자와 동물보호 단체 등의 AI 백신 접종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변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H5형 바이러스 2가지 계통형 5종(Clade2.3.2.1(C), Clade2.3.4.4(A), Clade2.3.4.4)(B), Clade2.3.4.4(C), Clade2.3.4.4(D))을 백신 후보주로 선발해 항원뱅크를 비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량은 1개 백신주별로 500만수를 2회 접종할 수 있는 정도를 비축할 계획이다.

긴급 백신 접종은 △전파 속도가 빨라 확산 위험이 높은 경우 △종계 등 가금산업 보호 또는 멸종위기종 등 희귀 조류 보존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장기간 감염으로 국내 토착화가 우려되는 경우 △매몰 등 방역조치 진척상황 지연으로 인체감염 위험성 또는 AI 확산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 △동물원 조류 등 동물매개로 일반인이 감염될 잠재 위험성이 있는 경우 △가축방역심의회에서 긴급 백신 접종 검토가 필요하다고 권고하는 경우 등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필요성 등을 심의하고, 심의회에서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 농식품부 장관이 관계부처와 협의 후 결정한다.

접종은 발생지 주변 한정된 지역에 링백신과 특정 조류, 구역 등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백신을 병행한다.

접종 범위는 발생지역의 사육 품종, 규모, 밀집도, 바이러스의 특성, 유입 시기와 지리ㆍ환경적 여건에 따라 선택하기로 했다.

접종 대상은 예방접종 범위 내 사육 품종과 방역인력 등 가용자원, 차단방역 수준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백신 접종과 병행해 감염축 제거와 소독 등 방역조치로 더 이상 확산 우려가 없는 경우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 마지막 발생농장 방역조치 완료 후 최소 42일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백신 접종을 일제히 중단하기로 했다.

백신을 접종한 조류의 종류, 접종 범위, 접종 후 감염 여부 등에 따라 사후관리를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AI 항원뱅크 비축을 조속히 완료하고 긴급 백신 접종 시스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자체별 AI 백신 접종 도상훈련 등을 실시해 AI 긴급 백신 접종을 위한 현장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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