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식품저널 최성락 식약처 차장 초청 간담회 오간 말 (12)

식품저널은 올해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14일 롯데호텔 서울 버클리룸에서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요 식품 업체와 협회 임원, 식약처 최성락 차장과 한상배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오간 말을 정리한다.

김종태 티젠 대표
국내 차 시장이 2007년 농약 파동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차 재배 농가나 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약 파동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차에 대한 농약 기준 설정 확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차는 품목도 많고, 차를 생산하는 국가도 많다보니 사용되는 농약 종류가 많다.

국내 차 농약 기준 항목이 40가지이고, 소비가 늘고 있는 허브티는 기준 자체가 없다보니 최저 기준이 적용돼 국내 기준에 맞는 원료 확보가 어렵다. 유기농 차 원료 같은 경우 전 세계적으로 2% 이내 밖에 안 되다 보니 국내 기준에 맞는 차 원료 확보가 안 돼 생산도 어렵고 수출도 못 한다.

국내 차 시장이 어렵다 보니 티젠은 미국 대형마트와 계약해 처음에는 한달에 6~7컨테이너 정도 수출하다가 원료 확보를 못해 한 달간 중단되는 바람에 수출에 타격을 입게 됐다.

외국의 농약 기준을 보면, EU는 차에 대해 475가지, 허브티에 대해서는 440가지이고, 일본은 차에 대해 242가지, 대만은 차에 118가지가 설정돼 있다. 대부분 차 생산 국가가 국가별 기준에 맞게끔 재배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준에 맞는 원료를 확보하기 어렵다.

내년 12월부터 PLS 제도가 적용될 경우, 일부 가공품은 적용이 안 되는 것으로 들었지만, 만약 차가 적용될 경우 차 산업 존폐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일본이나 유럽처럼 차에 대한 농약 기준 항목을 확대해 줄 것과 기준 설정이 안 돼 있는 허브티 같은 경우 기준 설정을 차로 적용해서 안전한 기준에 맞게끔 원료를 확보 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한다.

또 하나는 몇 년 전 일본에서 열린 세계 차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아 홈페이지에 금상을 받았다고 제품 옆에 표기했더니 과대광고로 고발됐다고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시ㆍ군ㆍ구ㆍ도지사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상을 받은 경우 표시가 가능한데 해외는 안 된다는 것이다. 벌금 100만원을 내고 끝난 줄 알았는데, 최근 에이팩카드를 갱신하려다 보니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전과자로 올라가 있었다. 올림픽, 월드컵에서 상 받은 것은 표시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고, 억울하다. 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합리한 부분이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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