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식품저널 최성락 식약처 차장 초청 간담회 오간 말 (10)

식품저널은 올해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14일 롯데호텔 서울 버클리룸에서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요 식품 업체와 협회 임원, 식약처 최성락 차장과 한상배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오간 말을 정리한다.

박미현 이롬 상무
식품 분석법 자체가 구체적이지 않다. 예를 들어 ‘효소 반응을 최대화하여…’라고 하면 효소 반응을 하는 정도에 따라 분석값 차이가 많이 난다.

효소 식품이 과거에는 음성이냐 양성이냐로 표시했다가, 작년에 정량표시제로 바뀌었다. 소비자에게 알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무늬만 효소 식품이 아니라 제대로 정량을 관리해서 품질을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은 찬성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니 효소 활성 방법에 따라, 효소 활성을 식품 기준ㆍ규격 내에서 분석법대로 할 경우 업체마다 분석값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료업체가 있고, 제조원이 있고, 자체 연구소에서 분석하다보니 분석법이 달라졌는데, 왜 그런가 살펴보니 효소 활성을 측정할 때 프로테이즈로 측광도를 측정하는데 발색 정도에 따라 희석을 해서 희석배수를 적용하게끔 돼 있다. 분석팀에서 해 봤다. 적게는 2배에서 10배, 200배까지 해 봤다. 희석배수에 따라 결과값이 10∼30배 차이나는 것을 확인했다. 희석을 많이 하면 활성이 높게 나온다. 현장에서 식약처가 수거했을 때 그 값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공인기관에 분석을 맡겨 방법에 유사하게 하면 되지만, 이런 부분이 아쉽다.

분석기관들의 경우 해설서 교육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업계에 통일화된 기준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실험법을 셋팅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밸리데이션 할 때 표준물질을 주는 것과 같은 방식을 도입한다면 점도관리를 통해 보다 근접한 분석값을 가지고 제대로 표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없다 보니 업계는 실제 값이 100인데 10이라고 소극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나중에 법에 문제되지 않으려고...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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