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식품저널 최성락 식약처 차장 초청 간담회 오간 말 (4)

식품저널은 올해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14일 롯데호텔 서울 버클리룸에서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요 식품 업체와 협회 임원, 식약처 최성락 차장과 한상배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오간 말을 정리한다.

이성주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전무
쌀 문제가 정책 과제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쌀 산업이 농업ㆍ농촌과 연계돼 있고, 국민 식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부처에서 보면 식약처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반면, 농식품부는 쌀 소비와 관련해 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정책부서가 아닌 규격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제공해야 겠지만 쌀 산업의 역사가 길지 않다. 90년대 초반부터 가공하기 시작했으니 25년 정도 됐다. 업체들이 영세한 부분도 많고, 우리 협회 회원사가 1만7000개 정도인데 떡을 제조하는 업체가 35%를 차지한다.

건의사항은 두 가지로, 하나는 떡 업체들이 내년부터 HACCP을 시행해야 하는데, HACCP 관련 규정을 보면 중요사항에 대해 한 번이라도 위반하면 HACCP이 취소된다고 돼있다. 하지만, 떡 업체들이 생계형이다 보니 HACCP이 취소되면 바로 생계에 지장이 생긴다. 한 번 정도는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줬으면 한다. 따라서 HACCP의 주요 체크사항이라도 위반 시 바로 취소가 아닌 경고를 주고 시정하도록 기회를 줬으면 한다.

또 하나는 HACCP을 하게 되면 자가품질검사 의무를 면제하도록 하고 있는데, 20개 조항을 검사해야 하는데 1개 조항이라도 빠지면 합격을 못한다. 95% 이상 합격해야 이 조항이 실효되는데, 현실적으로 검사항목이 까다롭다보니 95% 이상 맞기가 어렵다. 합격 기준을 90% 정도로 낮춰도 HACCP을 의욕적으로 하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쌀 산업이라고 하면 국민들은 전통 문화식품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쌀 가공식품이야 말로 해외로 나가 전통가공식품이 우리 문화 식품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식약처에서도 배려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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