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대단히 비상한 상황”…방역 충실 촉구

지난 11월 17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이후 잠잠했던 고병원성 AI가 11일 전남 영암에서 추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영암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고창 발생과의 관련성 등을 조사 중이나, 현재까지 상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 확진을 받은 영암 종오리 농가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의사환축 발생 즉시 농장 출입차량과 사람에 대한 이동통제 및 예방적 살처분(종오리 1만2000수) 등 조치가 취해졌고, 겸업하고 있는 부화장은 폐쇄 조치됐으며, 부화중인 종란(27만2000개) 폐기 조치됐다.

발생농장 반경 3㎞ 내 오리 농가 5곳, 7만6000수는 11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방역지역 내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13일까지 정밀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AI 발생 농장에서 병아리를 분양받은 10개 농장(영암 9, 나주 1)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11일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 중이다.

발생 농장을 출입한 차량 5대가 방문한 30개 농장(영암 11, 익산 5, 논산 14) 가운데 13개 농장은 항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6개 농장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11개 농장은 빈 축사로 확인됐다.

확산 위험 우려 3개 시ㆍ군 32개 농장(익산 5, 논산 14, 영암 13)에 대해서는 방역 강화 조치했다.

농식품부는 “전남 나주ㆍ영암, 전북 정읍 등 위험지역 오리농가는 주 1회 정밀검사 하고, 산란계 농장은 일일 예찰, 주 1회 간이키트 및 정밀검사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리는 도축장 출하 전 농장 검사에 추가해 오리 도축장에서 AI 검사를 강화하고 철새도래지, 밀집사육지역, 소규모농가, 전통시장, 가든형식당, 중개상인계류장, 계란집하장, 고령농가 등 8대 방역취약 중점관리대상 3만2412곳은 점검ㆍ검사 및 일일관리할 계획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단히 비상한 상황”이라며, 방역 현장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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