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공모로 ‘익힌 숙잠’ 새 이름 선정

▲ 농진청이 ‘익힌 숙잠’의 애칭을 ‘홍잠’으로 선정했으나 애칭이 더 어렵고 생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누에.

농촌진흥청이 누에를 수증기로 익혀서 만든 누에 가공식품인 ‘익힌 숙잠’의 이름이 어려워 애칭을 공모해 ‘홍잠’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로 선정한 ‘홍잠’이라는 이름이 더 어렵다는  반응이다.

농진청은 “견사단백질이 가득 찬 누에를 수증기로 익혀 동결 건조시킨 ‘익힌 숙잠’의 애칭을 공모한 결과, 총 272개 이름이 응모됐으며 ‘홍잠’을 ‘익힌 숙잠’의 새 이름으로 선정했다”며, “‘홍잠(弘蠶)’은 ‘익힌 숙잠’의 다양하고 우수한 기능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양잠산업이 크게 부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우리말이 들어간 ‘익힌 숙잠’은 말만 들어도 어떤 형태의 누에인지 쉽게 연상되지만, ‘홍잠’은 설명을 해주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생소한 이름이어서 쉽게 대중화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반응이다.

식품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새로 지을 애칭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친근해야 한다”며, “새로 만든 ‘홍잠’보다는 오히려 쉬운 우리말이 들어간 ‘익힌 숙잠’이 더 친숙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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