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생산업체 증가로 주류 다양성 제고

▲ 국세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주류 출고량(수입분 제외)은 368만㎘로, 2015년(380만4000㎘)에 비해 3.3% 감소했다. 주종별로는 맥주가 197만9000㎘로 전체의 53.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식품 업종별 동향과 2018 전망] ③ 주류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식당과 유흥업소 등에서 주류 소비가 감소하고 있지만, 집에서 혼자 가볍게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 확산과 소비자 입맛 다양화 등은 주류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선임연구위원은 “식사비를 1인당 3만원 이하로 규제하는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식당과 유흥업소에서 주류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주류 수입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맛의 맥주와 와인을 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이에 부합하는 제품 출시는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면서 혼자 가볍게 술을 즐기는 ‘혼술’에 적합한 소규모 하우스 맥주와 낮은 도수의 소주 제품들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소규모 제조업체의 알코올 판매에 대한 규제 완화로 인해 로컬 맥주와 지역특산주 생산 및 유통ㆍ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소규모 주류 생산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주류 다양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유통업체에서 희석식 소주 산업에 진출하고 중소 맥주회사에서 대형유통업체로 제품을 납품하는 등 주류산업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로 인해 주류업체간 경쟁은 최고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선임연구위원은 분석했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주류 출고량(수입분 제외)은 368만㎘로, 2015년(380만4000㎘)에 비해 3.3% 감소했다.

주종별로는 맥주가 197만9000㎘로 전체의 53.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희석식 소주(93만2000㎘), 탁주(40만㎘) 순으로 출고량이 많았다.

2016년 지역특산주 출고량은 7181㎘를 기록했으며, 종류별로는 탁주 3576㎘, 과실주 1974㎘, 약주 601㎘ 등이 출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2602㎘), 충남(1060㎘), 경기(943㎘) 순으로 출고량이 많았으며, 이들 3개도의 출고량이 전체의 64.1%를 차지했다.

자료 :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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