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실험 결과, 활성산소 줄이고 세포사멸 억제

▲ 인삼과 삼백초

일상생활에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삼과 삼백초 추출물이 환경호르몬의 독성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동물 및 세포 실험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동물실험과 세포실험 결과, 인삼과 삼백초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와 스티렌의 독성을 각각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수컷 쥐 생식세포주에 비스페놀A를 처리하면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세포를 죽이는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해 세포사멸이 유도된다.

인삼 추출물을 이용해 세포실험한 결과, 비스페놀A에 의해 증가된 활성산소가 26.1~35.8% 감소했고, 활성화된 세포사멸 관련 유전자 발현은 66~77% 줄어들었다.

▲ GC-2spd(ts) 세포(마우스 정모세포주)에서 비스페놀A에 의해 늘어나는 활성산소에 인삼 추출물이 미치는 영향

동물실험 결과 비스페놀A에 의한 실험쥐 고환의 정모세포, 정자세포의 위축과 간질세포의 감소도 인삼 추출물에 의해 회복됐다.

삼백초 추출물을 이용한 세포실험에서는 수컷 쥐 생식 세포주에서 스티렌에 의해 증가한 활성산소가 46% 낮아졌고 세포사멸 단백질의 발현은 36% 가량 억제됐다.

비스페놀A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화학물질 가운데 하나로 화장품의 항균제, 통조림 내 코팅제, 치과 치료용 합성수지 제조 등에 주로 사용된다.

스티렌은 투명한 용기, 합성수지, 합성고무, 섬유 강화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시험을 거쳐 인삼, 삼백초 추출물을 환경호르몬 완화 기능성 식품 소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GC-2spd(ts) 세포(마우스 정모세포주)에서 스티렌에 의해 늘어나는 활성산소에 삼백초 추출물이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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