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산비탈에 차밭 조성ㆍ전통방식 차 생산 역사성 인정

▲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하동 차 재배지.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ㆍGIAHS)에 등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등재를 계기로 지리산 화개지역에서 1200여 년간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보전ㆍ계승해 온 우리나라 전통 차 농업유산이 전 세계가 함께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은 생계유지를 위해 척박한 지리산 산비탈에 차밭을 조성하고 전통방식으로 차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온 것에 대해 역사성을 인정받았다.

하동에서는 풀을 직접 뽑아 거름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차밭을 관리하고 있으며, 바위와 돌 틈의 산비탈에 조성된 차밭은 지리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우수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FAO는 내년 4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 국제포럼을 열어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을 소개하고, 지정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FAO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2002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2017년 10월 기준 17개국 38개 농업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이번에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이 세번째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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