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미국 소에서 소해면상뇌증(BSE, 광우병)이 발견됨에 따라 강화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이 13일부터 다시 조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 조정방안을 논의했으며, 그 결과 현 30%에서 13일부터 우선 6%로 조정하고, 검사결과를 평가해 이상이 없을 경우 12월부터 평시수준(3%)으로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미국측이 제공한 추가자료를 통해 지난 7월 19일 미국에서 발견된 BSE는 비정형이며, 2006년에 태어난 11살된 암소에서 발견됐고, 해당 소의 사체는 매몰해 식품체인에 들어가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9일 이후 10월 31일까지 현물검사 강화 기간 중 4070건 5만3907톤의 미국산 쇠고기를 검사했으며, 이중 68건(7.7톤)이 표시오류와 포장상태 불량 등으로 불합격 조치됐고, 특정위험물질이 발견된 쇠고기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