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서울대, 주름 억제 가능성 입증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고려인삼에서 피부주름을 억제할 수 있는 성분이 발견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임태규 박사와 서울대 이기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고려인삼 내 다양한 소재의 피부미용 개선 효능을 연구해 피부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진세노사이드 20(S)-protopanaxadiol(20(S)-PPD)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피부에 직접 도달하는 태양광 자외선조사 모델을 통해 실험한 결과, 20(S)-PPD는 태양광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주름생성인자 MMP-1의 발현을 억제했으며, 기존에 잘 알려진 기능성 소재 Compound K보다 2배 이상의 효능이 높았다.

3차원 인체 피부 모사판(3D human skin equivalent model)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20(S)-PPD의 피부주름 억제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분자생화학 실험을 통해 20(S)-PPD가 세포 내 염증성 신호전달체계인 MEK1/2-ERK-p90RSK 및 MEK3/6-p38를 억제함으로써 이같은 효능을 나타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ellular Biochemistry(2017.11)에 게재될 예정이다.

식품연 임태규 박사는 “고려인삼은 화장품 성분으로서 피부건강 증진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식품으로 섭취했을 때에도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기대되기 때문에 최근 이슈되고 있는 신규 이너뷰티 소재로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체돼있는 고려인삼 산업의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인삼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통식품 자원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지속된다면 K-pop을 넘어선 K-food의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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