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질병관리본부, 2016 국민건강영양조사ㆍ2017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지방 섭취가 꾸준히 증가하고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30%를 넘는 등 우리 국민의 식생활 습관이 전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의 지방 에너지섭취분율은 2007년 17.6%에서 2016년 22.4%로 증가했으며, 성인 남자 2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7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16년)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7년) 결과에 따르면, 남자 성인(30세 이상)의 경우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성인 2명 중 1명(43.3%)은 비만, 3명 중 1명(35.0%)은 고혈압, 5명 중 1명(19.3%)은 고콜레스테롤혈증, 8명 중 1명(12.9%)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 성인 3명 중 1명(30.0%)은 비만, 4명 중 1명(22.0%)은 고혈압, 5명 중 1명(20.2%)은 고콜레스테롤혈증, 10명 중 1명(9.6%)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 성인 비만률 추이(단위 : %)

음주 등 건강행태는 정체되거나 개선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19세 이상) 남자 2명 중 1명(53.5%), 여자 4명 중 1명(25.0%)은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 실천자는 3명 중 1명(남자 40.6%, 여자 38.6%)에 그쳐 신체활동이 부족한 사람이 많았다.

지방 섭취는 꾸준히 증가하고(지방의 에너지섭취분율 2007년 17.6% → 2016년 22.4%),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도 3명 중 1명(남자 32.4%, 여자 26.4%)으로 나타나 식생활습관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평가됐다.

▲ 성인 아침결식 추이(단위 : %)

청소년(중ㆍ고등학생) 남학생 5명 중 1명(18.2%), 여학생 7명 중 1명(13.7%)은 한 달 내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루 1시간 이상,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청소년은 남학생 5명 중 1명(19.5%), 여학생 13명 중 1명(7.5%)에 불과하고, 패스트푸드 섭취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ㆍ고등학생 음주 추이(단위 : %)
▲ 중ㆍ고등학생 패스트푸드 섭취 추이(단위 : %)

특히, 고등학생이 되면서 건강행태가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30대도 대부분의 지표가 40대 이후 연령대에 비해 좋지 않았다.

고등학생은 중학생에 비해 음주, 패스트푸드 섭취 등이 높고, 신체활동은 부족했다. 성인 중에서도 20~30대는 폭음, 결식 등 대부분의 건강행태가 다른 연령에 비해 나빴다.

보건복지부 이상진 건강정책과장은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전반적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행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또,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예방ㆍ관리 시스템 구축, 국가차원의 비만관리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일선 보건소, 건강생활지원센터의 영양ㆍ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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