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업체 맥키코리아 자체검사 결과 3차례 검출…회수율 11% 그쳐

 
▲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모든 햄버거 패티를 맥키코리아에서 납품받고 있는데, 맥키코리아 자체검사 결과 순쇠고기 패티에서 지난해와 올해 총 3차례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으나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맥도날드에 햄버거 패티를 공급하고 있는 맥키코리아의 자체검사에서 ‘햄버거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으나, 회수ㆍ폐기량은 11%에 그치고 대부분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모든 햄버거 패티를 맥키코리아에서 납품받고 있는데, 맥키코리아 자체검사 결과 순쇠고기 패티에서 지난해와 올해 총 3차례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으나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맥키코리아 자체검사 결과, 지난해 6월과 11월, 올해 8월 등 3차례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해당 제품 유통량 총 4583박스 62.3톤 가운데 회수ㆍ폐기량은 11.2%인 7톤에 불과했다.

남 의원은 “특히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조사결과 지난해 11월 장출혈성 대장균 검출 사실에 대해서는 식품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했으며, 식약처 통합식품안전정보망에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행 축산물위생관리법 제31조의2에는 영업자가 축산물 기준ㆍ규격 등에 위반된 사실을 알게 된 경우에는 지체 없이 유통 중인 해당 축산물을 회수ㆍ폐기해야 하고, 회수ㆍ폐기 계획을 식약처장과 지자체장에게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남인순 의원은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은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인 O-157 대장균에 오염된 덜 읽힌 고기나 채소 등을 먹었을 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맥도날드 햄버거와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인 고소 건은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된 순쇠고기 패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로 알려져 있지만, 부적합한 햄버거 패티가 회수ㆍ폐기되지 않고 대부분 소진됐고, 또 검출 사실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또, “한국맥도날드는 전국 444개 매장에 1만8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종사자의 78%가 청소년이어서 체계적인 식품위생안전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가능한한 정규직 인력 채용을 늘려 식중독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0월 3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햄버거와 용혈성 요독증후군의 인과관계에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도 회피해 비난을 받고 있다.

맥키코리아 장출혈성 대장균 검출 햄버거 패티 회수 내역

구분

맥키코리아
자체검사
검출 여부

통합식품안전정보망
등록 여부

해당 제품명

발견 세균

해당 제품
유통량

회수ㆍ폐기량

2016.6

O

O

10:1
순쇠고기 패티

장출혈성
대장균

2,002박스
(27.2톤)

×
(소진)

2016.11

O

×

4:1
순쇠고기 패티

장출혈성
대장균

1,036박스
(14.1톤)

×

2017.8

O

O

10:1
순쇠고기 패티

장출혈성
대장균

1,545박스
(21톤)

517박스
(7톤)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2017 국정감사 제출 자료. 남인순 의원실 제공.
* 맥도날드는 모든 햄버거 패티를 맥키코리아로부터 공급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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