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식품의 글로벌 동향

글로벌 식품개발 트렌드 Big3 전망 세미나

새로운 식품개발 트렌드와 블루오션 식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고령친화식품, 식품의 완성인 식품패키징에 관한 글로벌 트렌드를 발표하는 ‘글로벌 식품개발 트렌드 Big3 전망 세미나 및 토론회’가 25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식품저널 주최, 식품안전상생협회ㆍ한국식품산업협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식품인들이 모여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 주제발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김정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식품의약품정책연구센터장

고령친화식품의 글로벌 동향
김정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식품의약품정책연구센터장

고령친화식품의 필요성
2000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7% 이상)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14% 이상),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20% 이상)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년기는 노화에 따른 신체적인 변화와 식욕 감퇴, 소외감, 경제 수준 저하 등 심리ㆍ사회적 요인 등으로 적절한 영양 공급이 어려워지고 영양 위험 요인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노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건강 유지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즉, 고령화의 가속화와 함께 노인의 건강 유지ㆍ개선을 위해 안전한 식품 선택과 영양 공급을 통한 예방적 건강 지원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

연하장애 질환자를 위한 식음료 국제표준화와 제외국의 고령친화식품 현황
10개국 산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International dysphagia Diet Standardization Initiative(IDDSI)는 연하장애(삼킴장애) 질환자를 위한 질감 조작식품과 음료의 정의를 개발해 유통되고 있는 고령친화식품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했다.
일본에서는 개호(care) 보험과 연계되어 개호식품 보급이 활성화됐고, 2014년 일본 농림수산성은 재택 간호를 하는 가족 구성원들을 위해 매끼 식사준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목적으로 7개 유형의 스마일 케어식을 개발했다. 독일에서는 고령자용 식품과 급식서비스에 대한 인증제가 운영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실버산업 전문업체가 대기업으로 성장ㆍ발전했으며, 자원봉사단체와 자선단체 등 민간 차원의 참여가 활발하다.

노인 특성별 맞춤형 식사 서비스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 필요
노인의 적절한 영양 섭취를 위해 신체적ㆍ사회적ㆍ특징별 3가지로 분류하고, 특징별 맞춤형 식사 서비스 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고령친화산업진흥법 시행령에서 사용되는 고령친화식품의 용어 정의를 ‘노인의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데 유용한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급식서비스’로 개정해 고령친화식품산업법에 신설한다. 또, 장기요양보험법상 재가급여 대상자들이 식사ㆍ영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가급여 항목을 확대하며, 장기적으로는 비급여 대상으로 분류되어 있는 식사재료비를 비용 부담의 특례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령친화식품산업은 미래 식품산업의 초석
고령친화식품산업과 급식 및 배달 서비스업의 활발한 보급은 고령자의 영양상태를 개선해 노인 의료비를 감소시키고 건강한 고령사회 구축에 기여한다. 고령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도와 서비스 구축은 대상자의 건강ㆍ경제ㆍ외로움 등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다. 또한 노인복지시설의 급식안전관리 지원을 통해 시설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노인 전문 영양사ㆍ노인 전문 조리사ㆍ관련 연구개발자 등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고령친화식품산업의 활성화는 향후 국내 식품산업 발전의 기회일 뿐 아니라 식품산업의 세계화 등 미래 식품산업의 초석이 될 것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