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0일 광명동굴서 시음회

 

농촌진흥청은 20일 광명동굴에서 와인 시음회를 갖고, 국산 포도 품종인 ‘청수’로 만든 와인을 선보였다.

‘청수’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세계 무대에서 인정 받으며 우리나라 와인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청수’ 와인은 국제포도와인기구(OIV)에서 인증하는 3대 와인 시상식 중 하나인 ‘아시아 와인 트로피’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연이어 골드상과 실버상을 받았다.

‘청수’ 와인의 품질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2016년 2만2000병에 불과했던 생산량은 올해 4만병으로 81%나 증가했다.

대표적인 와이너리는 경기도 안산지역 40개 농가가 모인 그린영농조합법인으로, 연간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4000~5000병의 ‘청수’ 와인을 생산해 30~4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농진청이 개발한 ‘청수’는 추위와 병에 강해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으며, 수량성이 뛰어나다. 충북 영동군은 ‘청수’ 품종을 지역특화 상품으로 지정해 내년까지 재배면적을 5ha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시음회에서는 ‘청향’(강원도농업기술원 육성)과 ‘청포랑’(충청북도농업기술원 육성) 품종으로 만든 와인도 선보였다.

독특한 향(머스캇향)이 진한 ‘청향’은 추위에 강하며 수량성이 우수하고, ‘청포랑’은 가공과 생식용으로 두루 쓸 수 있다.

농진청 조명래 원예작물부장은 “‘청수’ 품종은 우리나라 와인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 품종”이라며, “이번 시음회를 통해 소비자와 농가에게 우리 품종과 국산 와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 농가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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