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건국대, 세포실험 결과

쌀 껍질 속에 들어있는 감마오리자놀이 유방암 세포의 전이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활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건국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재배되는 벼 16품종의 호분층에서 추출한 감마오리자놀을 유방암 세포와 대식세포에 각각 처리한 결과, 암세포 전이 및 증식 억제와 면역조절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감마오리자놀이 유방암 세포가 발생하는 과정에 필요한 신호경로 중 하나인 AKT(세포주기를 조절하는 단백질)를 감소시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공동 연구팀은 감마오리자놀이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식균 작용을 약 75% 높여 선천성 면역반응의 활성을 유도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쌀 품종은 16종으로 이 중에서 흑미인 조생흑찰 호분층에 가장 많은 감마오리자놀(61.6㎎/100g)이 들어 있었다.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와 JMF(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됐다.

또한, 미강 추출물을 포함하는 면역증강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출원(10-2016-0128123)을 했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 할 예정이다.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김정봉 연구관은 “도정 시 감마오리자놀이 풍부한 쌀 호분층이 많이 버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호분층 추출물 활용기술이 다각도로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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