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GM 작물에 대한 허술한 관리ㆍ감독을 질타하고, 각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대책 협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7년간 시험재배지 밖에서 비의도적인 유출로 GM 작물이 발견된 사례가 126건에 달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농진청은 2011년부터 GM작물개발사업단을 운영하며 총 146종의 GM 작물을 연구개발 중이다. 밀, 국화, 유채, 토마토 등 4개 작목을 제외하면 모두 노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이 의원은 “노지재배 과정에서 꽃가루 날림이나 새가 낱알을 물어다 옮겨 외부 유출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태백산 유채꽃 축제장에서 GMO 양성 반응을 보인 유채가 발견돼 축제가 전면 취소됐고, 9월에는 충남 예산시 국도변에서도 GMO 유치 자연개화가 발견됐다”며, 현실화된 GMO 외부 유출을 추궁했다.

또, ”외부 유출 대부분은 GM 작물 수입시 항구 하역 또는 사료공장 운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철저한 관리ㆍ감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GMO 유출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을 불러 올 수 있다”며, “최근 유출 사례를 감안할 때 범정부 차원에서 각 부처가 참여하는 GMO 대책협의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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