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회복ㆍ면역력 증진ㆍ피부질환 예방ㆍ시력 저하 개선ㆍ유아 성장 촉진 기능

▲ 대상이 국내 최초로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L-히스티딘’을 개발했다. 사진은 대상 바이오공장 전경.

글로벌 기업과 사전계약…2020년 세계시장 점유율 30% 달성

대상 소재BU(사장 정홍언)가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L-히스티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세계에서는 일본 아지노모토(Ajinomoto)社와 쿄와하코(Kyowa Hakko)社에 이어 세 번째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L-히스티딘은 붉은살 생선이나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으며 피로 회복, 면역력 증진, 피부질환 예방, 시력 저하 개선, 유아 성장 촉진 등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제약, 건강기능식품, 사료 제품에 사용된다.

특히 연어를 중심으로 한 수산사료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생선의 시력을 유지해 사료 섭취를 용이하게 하고, 성장을 돕는다. 과거 수산사료용으로 사용되던 어분에는 히스티딘이 함유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수산사료가 식물성 소재로 대체되면서 외부 첨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대상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양어사료업체들과 L-히스티딘 공급에 관한 사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히스티딘 세계시장은 현재 연간 3000톤, 1000억원 규모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아지노모토(Ajinomoto)와 쿄와하코(Kyowa Hakko)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다른 아미노산에 비해 가격도 높은 편이다.

또, 2014년부터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연어 양식업체를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L-히스티딘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2014년 미쓰비시가 노르웨이 연어 양식업체인 서마크(CermaQ)를 인수했고, 2015년에는 미국 식품업체 카길(Cargill)이 노르웨이 연어 양식업체인 에보스(EWOS)를, 네덜란드 업체인 SHV홀딩스가 네덜란드 연어 양식업체인 스크레팅(Skretting)을 각각 인수했다.

대상은 2020년까지 L-히스티딘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기 위해 전분당과 바이오 부문간, 소재와 완제품간 사업구조가 유기적으로 구성된 대상 소재사업의 특장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상 소재BU 이희병 그룹장은 “L-히스티딘은 세계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대상의 첨단 발효기술과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발효 당소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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