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 농식품부 국감서 영상 공개

▲ 이완영 의원이 12일 공개한 대형마트의 비위생적 수입육 취급 현장

보관온도가 맞지 않아 육즙이 유출된 고기, 변색된 고기, 곰팡이가 핀 도마... 대형마트의 비위생적인 수입육 취급 현장이 공개됐다.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 단체로부터 제보받은 유명 대형마트의 비위생적인 수입 소고기와 돼지고기 보관상태,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가공공장의 위생불량 제조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 한 유명 마트는 고기의 보관온도가 맞지 않아 생기는 드립(drip) 현상이 발생한 고기와 변색된 고기를 판매했으며, 곰팡이가 핀 도마를 사용했다.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고기 가공공장은 제조시설이 녹과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다.

이 의원은 “공개된 업체들이 모두 HACCP 인증 업체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HACCP 인증을 늘리는 것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사후 관리ㆍ감독을 제대로 해야 한다ㆍ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현재 축산물의 경우 생산 단계를 제외한 가공, 유통, 소비 단계는 식약처 소관으로 되어 있어 식품안전관리 업무가 이원화되어 있다 보니 사각지대 발생, 중복관리, 문제 발생 시 원인 규명 불분명, 책임 소재 회피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만큼 축산물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농식품부가 나서서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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