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사 불법 파견으로 도마위에 오른 파리바게뜨가 물류센터에서도 불법 파견 형태로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파리바게뜨가 물류센터에서도 470여 명을 불법 파견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주장했다.

파리바게뜨는 경기도 광주, 군포, 남양주, 세종, 대구, 광주, 양산 등 전국 10여 곳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정미 의원은 “이들 물류센터는 파리바게뜨 제품 외에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에 사용되는 원부재료를 취급하는데, SPC 계열사인 ㈜SPC GFS가 인력(전국 640명 중 하청업체 472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12시간 맞교대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으 그러나 “겉으로만 도급일 뿐 원청인 ㈜SPC GFS가 하청업체 소속 인원에 대해 업무지시를 해 불법적으로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청업체 직원이 정규직과 혼재해 근무 △제품 출하, 배송 문제 발생시 ㈜SPC GFS 소속 관리자에게 경위서와 시말서 제출 △출ㆍ퇴근 관리와 지각, 결근시 통제 △매일 오후 6시 40분경 주ㆍ야간 조에게 석회(夕會)를 통해 실질적인 업무지시 등이 이뤄지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하청업체 직원에 대한 차별도 있었다. 주ㆍ야간 각 2명씩 사용하는 휴무 휴가는 정규직이 먼저 계획을 세우고 그 빈자리를 하청업체 소속 인원이 채웠다. 정규직은 한달에 7~8일 쉬지만, 하청업체 소속 인원은 이보다 적게 쉬었다.

이 의원은 “파견이 허용되지 않은 업종에 인력을 공급받아 원청이 실질적인 지휘ㆍ감독을 하는 불법 파견”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 제기에 “㈜SPC GFS는 ‘도급사 소속 인원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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