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동물실험 결과

▲ 쥐오줌풀 뿌리

토종약초인 쥐오줌풀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쥐오줌풀이 신경전달 물질을 조절해 잠드는 시간과 수면 유지 시간을 증가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농진청은 실험동물을 수면박탈용 수조에 넣어두고 일정시간 동안 잠을 못 자게 한 후 동물의 눈 깜박임(입면 시간), 수면 유지 시간 등을 측정했다.

실험결과, 눈 깜빡임 횟수는 쥐오줌풀 100㎎/㎏ 투여군이 17회로 대조군 42회보다 59% 감소했다.

수면박탈용 수조에서 대조군은 360초 동안 잠을 잔데 비해 쥐오줌풀 투여군은 같은 조건에서 수면 유지 시간이 86% 증가해 670초 동안 잠을 잤다.

▲ 눈 깜박임 횟수
▲ 수면 유지 시간

쥐오줌풀 투여군이 잠을 자는 동안 호르몬 변화를 측정한 결과, 쥐오줌풀이 수면의 생리기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오줌풀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혈중 코티졸 함량이 43% 감소했다.

수면을 오랫동안 취하면 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IGF-1) 함량이 늘어나는데 쥐오줌풀 투여군은 대조군보다  57% 증가했다. 

▲ 성장호르몬 분비 자극 호르몬 IGF-1의 혈중 함량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출원 중이며,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쥐오줌풀을 이용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자문위원은 “과다한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 현재 서양 쥐오줌풀을 원료로 한 제품이 나와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국내산 쥐오줌풀이 제품화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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