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이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 매장이 절반에 가깝다며, 사업을 전면 재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은 영세농의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지역에 직거래 매장 설치를 지원하는 것으로, 2012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171개소가 설치됐고, 매출액은 316억원에서 2606억원으로 확대됐다.

안 의원은 그러나 “농식품부가 직접 설치ㆍ지원한 48개소를 조사한 결과, 25개소만이 흑자고, 23개소는 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단위농협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타 이익금으로 메꿔 겨우 유지하고 있지만, 민간에서 운영하는 곳은 적자가 누적돼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형편이라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생산지가 아니라 소비지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도 적극 나서 지역에서 생산된 것은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