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당 가격 일동제약 ‘브라이트루테인’ 가장 비싸

▲ 제품별 루테인 함량

더베이글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 엽산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 초과
소비자원, 14개 제품 대상 조사 결과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과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눈 관련 건강기능식품인 루테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루테인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을 비교한 결과, 함량은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제품별 가격 차이가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루테인 14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표시 등에 대해 시험ㆍ평가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시험결과, 하루 섭취량인 캡슐 한 개당 루테인 함량은 10.4~22.0㎎으로 전 제품이 기준(표시치의 80~120%)에 적합했고, 건강기능식품의 일일섭취량인 10~20㎎을 충족했다.

루테인 외에 부가된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은 제품별 1~11가지로 종류와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은 엽산이 캡슐 당 715.75μg 들어있어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인 400μg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이 실제 함량 및 온라인 정보와 상이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눈사랑루테인에이스(종근당건강), 루테인비타(종근당)는 일부 성분의 함량이 표시량에 비해 부족했다. 눈사랑루테인에이스의 경우 비타민C 등 3가지 성분의 표시량이 31.5㎎이었으나, 측정량은 5.9 ㎎으로 19%에 불과했으며, 루테인비타는 나이아신 등 3가지 성분의 표시량이 4.5㎎NE였으나, 측정량은 1.8㎎NE로 40%에 불과했다.

눈건강슈퍼루테인(비타민하우스), 루테인에이플러스(김정문알로에), 아이솔루션(LG생활건강), 애터미아이루테인(애터미)은 제품의 ‘원료명’, ‘함량’ 표시와 홈페이지, 인터넷 판매처 등 온라인상 정보가 달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품별 캡슐 한 개 가격

하루 섭취량인 캡슐 하나의 가격은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가 1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브라이트루테인(일동제약)은 1333원으로 가장 비쌌다.

납, 카드뮴, 총비소, 총수은 등 중금속 검사에서는 모두 건강기능식품의 기준ㆍ규격에 적합했고, 대장균군은 시험 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성분 함량 문제와 표시 미흡으로 인해 개선을 권고 받은 7개 업체는 이를 수용해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회신해 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ㆍ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