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기술 없으면 수입 GMO 감시할 수도 없어”

라승용 농진청장 “‘GM작물사업단’ 명칭 ‘연구단’으로 바꿔 연구 계속”



[동영상]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우리나라 ‘GMO 생산’ 없었기에 생산 중단은 오해”

농촌진흥청이 최근 ‘GM작물개발사업단’을 해체하기로 해 일각에서는 농진청이 GMO 연구를 중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농진청의 GMO 연구는 계속된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15일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GM작물개발사업단을 해체하지만 GMO 연구는 중단되거나 위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 청장은 또, “시민사회단체에서는 GM작물 생산을 중단시켰다고 얘기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GM작물이 현장에서 재배되거나 생산되지 않고 있어 ‘GM 작물 생산 중단’은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라 청장은 “GMO 연구는 차분하게 계획대로 끌어갈 것이며, 대신 우려하는 안전성 문제는 투명하게 시민단체와 같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라 청장은 “GMO 연구를 해야 하는 이유로 크게 2가지를 들어 시민단체를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기후 변화로 극한 상황일 때는 GMO 기술을 써야 하는데, 이미 해외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연구하지 않으면 나중에 GMO 기술을 갖다 쓸 때 그것이 다 돈이고 경비다. 그래서는 우리의 농업경쟁력이 없다. GM 기술이 필요할 때 우리는 쓸 기술이 없다. 그래서 GMO를 연구해야 한다.”

둘째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1700만톤 정도의 사료작물들이 거의 다 GM 작물로 GMO를 연구하지 않으면 들어오는 것조차도 감시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GMO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그럼에도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왜 GM작물사업단을 가지고 있느냐, 결국에 국민에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우리를 속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다”며, “그래서 협약서 첫 문장에 GM작물사업단을 해체한다고 했다”며, 앞으로 사업단 명칭을 연구단으로 바꾸어 연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 청장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연구를 안 했으면 좋겠는데, (농진청의) 설명을 들어보니 나름대로 일리가 있고 연구를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은 얘기가 안 되며,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고 말했다”며, “연구는 중단하거나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보도자료를 낼 때 GM 생산을 중단시켰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GMO가 현장에서 재배되거나 생산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 청장은 “GMO 연구는 차분하게 계획대로 끌어간다. 대신 시민사회단체가 우려하는 안전성을 감시하는 문제는 함께 해서 투명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라 청장은 “그동안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소통이 문제였다”며, “2012년도에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하면서 얻었던 사실이다. 그래서 정확히 알리고 그분들이 아는 상태에서 반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의 임무인데, 소홀히 했다고 생각하고 오픈해서 협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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