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농가보급 확대 주력, 인삼산업 활성화 기대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원장이 산하 연구소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 인삼약초연구소는 최근 뿌리생육과 수량이 우수하고 병해충에 강한 인삼 신품종 ‘금원(Geumwon, 錦元)-품종보호 제6801호’ 개발에 성공, 농촌진흥기관 최초로 3개의 인삼품종을 소유하게 됐다.

인삼약초연구소(소장 김현호)는 1997년부터 금산군 관내 인삼 재배농가 포장에서 1500계통의 유전자원을 수집했고, 우수계통 선발ㆍ고정(순계분리육종법)과 생산력 검정시험, 지역적응시험을 했다.

이에 2013년 뿌리썩음병에 강하고, 다수확 품종인 첫 인삼 신품종 ‘금선-품종보호 4654호’를 육성했고, 2015년 사포닌 함량이 높고 가공성이 높은 신품종 ‘금진-품종보호 제5780호’를 개발한데 이어 세번째로 ‘금원’ 육성에 성공했다.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원장은 “품종명 앞에 붙인 금(錦)자는 비단처럼 아름다운 금산지역이 기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3개의 품종을 보유함으로써 앞으로 충남도가 인삼 종주지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삼약초연구소는 최근 4~5년 전부터 생산량이 급증해 약 200억원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새싹인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인삼연구기관 최초로 새싹인삼 재배기술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새싹인삼의 재배방법이 농가마다 다르고, 재배과정 중 발생되는 문제점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연구기관이 없어 애태우던 농가의 현장 애로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특히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고가인 인삼전용 상토를 대체할 수 있는 상토 선발과 관수방법 시험, 새싹인삼의 품질규격 설정 및 기능성 새싹인삼 생산기술 개발에 목표를 두고 연구하고 있다.

내년에는 ICT를 접목한 새싹인삼 전용 스마트온실을 설치해 새싹인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재배법도 개발할 예정이다.

차 음료, 기능성식품, 샐러드, 쌈채소 및 장아찌 등 다양한 식재료 개발과 연계하고, 새싹인삼을 재배하고 수확하며, 음식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 6차 산업으로 영역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김현호 충남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장이 인삼연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삼약초연구소는 인삼에 다량 함유돼 면역효과가 높은 사포닌 물질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은 충남대 홍순택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개발했고, 백삼과 홍삼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한 후 유화공정을 거치면 사포닌 추출시간이 5배 이상 빠르고, 추출도 쉬우며, 합성유화제를 첨가하지 않고도 유화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앞으로 이 기술을 산업화에 활용하기 위해 충남도 내 기업체에 기술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밖에도 발효 도라지를 이용한 타블릿 제조기술과 도라지의 아린 맛 (중부대 한방보건제약학과 교수)제거를 위한 젖산발효 기술을 관내 ㈜대동고려삼과 농업회사법인 천년홍삼유한회사에 기술이전해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김현호 충남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장은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사포닌 추출 효율이 높고,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인삼 유화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삼 품종 및 백삼 제조공정 등에 관한 후속연구로 인삼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도은수 충남인삼산업협력단장(중부대 한방보건제약학과 교수)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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