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 안 해

▲ 문화재청은 8일 공동체 음식문화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대상 종가집이 남산 한옥마을에서 개최한 ‘2017 종가집 봄김장 나눔’ 행사 모습.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공동체 음식문화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김치 담그기는 2013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김장문화보다 폭넓은 개념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도 함께 포함한다.

문화재청은 “김치 담그기가 △역사적으로 상당 기간 한국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 △협동과 나눔이라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고 현대사회까지 지속한다는 점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전통지식을 담고 있는 점 △세대 간 전승에 모든 한국인이 직ㆍ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치 담그기는 고도의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전승되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김치 담그기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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