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2016년 가구당 가공표고버섯 구입액 전년보다 7.7% 증가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7년간 임산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일반 제품 구입액은 품목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가공 제품 구입액은 표고버섯, 밤, 대추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소득수준과 삶의 질 향상으로 청정임산물과 같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표고버섯, 밤, 대추 가공품의 구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최근 7년간 임산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일반 제품 구입액은 품목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가공 제품 구입액은 표고버섯, 밤, 대추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분석 결과, 2016년 가구당 표고버섯 구입액은 평균 1만6360원으로 전년보다 9.5% 감소했으나, 가공표고버섯 구입액은 평균 1만3401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가공밤의 연간 가구 구입액은 2014년 1만969원으로 전년보다 약간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0~2016년 기간동안 가구당 연평균 구입액은 1만1205원으로 집계됐다.

가공대추 연간 가구 구입액은 2015년 소폭 하락했으나 전반적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제품 구입액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고, 가공 제품도 일반 제품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나 가공밤은 연령이 낮을수록 구입액이 높았다.

일반 제품의 월별 구입가구 비율은 대체로 수확기 전후인 9~10월과 설 명절인 1~2월에 집중됐다. 가공 제품의 월별 구입가구 비율은 일반 제품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떫은감을 제외하고 비교적 연중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일반 제품 구입은 임가직거래를 통한 비중이 높고, 가공 제품은 홈쇼핑 및 인터넷을 통한 구입이 많았다. 이는 일반 제품은 생산자의 신뢰도가 높은 곳에서 구입하고 가공 제품은 구입이 편리한 곳에서 구입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에 구입하고 있는 일반 제품의 구입용도는 제수용품이 아니라 일반식사 및 조리용, 건강식품용으로 구입하는 비율이 높고, 구입할 때 고려하는 사항은 맛이 일순위로 꼽혔다.

이번 연구는 임산물 소비자의 가족 구성원 수, 소득, 상품별 구매빈도, 구입액 및 구입처 등 최근 7년간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수행됐다.

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정병헌 박사는 “임산물 소비가 일반 제품에서 가공 제품으로 조금씩 변화되고 있으므로 품목별 생산자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생산ㆍ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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