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의원 “정부, 방제대책 외면…근본대책 마련해야”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인이 된 닭진드기 박멸에 지난 10년간 508톤, 2만2441ℓ의 살충제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닭진드기 살충제로 제조 허가 및 수입된 제품은 총 14개로, 판매실적이 없는 3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의 10년간 판매량은 총 50만8164㎏, 2만2441ℓ였다. 판매금액으로는 총 78억원에 달했다.

14개 제품 중 지자체가 구매해 보급한 퓨오바이더스의 ‘와구프리’를 비롯한 3개 제품은 전체 판매액의 70%에 이르는 55억원에 달했다.

김현권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닭진드기 감염률이 90%에 육박한 상황에서 살충제 사용은 오랫동안 지속돼 왔으며, 닭진드기로 인한 고통이 심각한데 방제대책을 외면한 정부가 살충제 불법살포를 키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살충제로 범벅이 된 닭과 살충제에 노출된 농가들의 현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이번 사태를 농가와 축산업계, 정부가 축산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축산의 대전환을 시작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살충제에 국한된 방제대책에서 벗어나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을 활용한 종합적 방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닭진드기 살충제 10년간 판매실적(2007~2016)

구분

업체명

제품명

단위

허가일자

10년간 판매실적

수량

금액(천원)

제조

한국썸벧㈜

바라살-P

1981.5.2

191,035

819,190

제조

㈜중앙바이오텍

싸이퍼 킬러

1982.11.10

4,467

197,135

제조

한국썸벧㈜

싸이퍼-15EC

1990.3.14

판매실적 없음

제조

한국썸벧㈜

싸이퍼-30

1988.4.19

79,551

458,338

제조

㈜성원

싸이퍼킬-WP

1982.12.18

1,776

56,392

제조

㈜성원

싸이퍼킬-골드(액)

1982.12.18

7,472

225,716

제조

㈜한동

에소다린유제

1988.7.1

판매실적 없음

제조

㈜퓨오바이더스

와구프리

2012.4.10

88,904

3,183,276

제조

㈜퓨오바이더스

와구프리 블루

2014.7.28

53,964

2,167,126

제조

㈜퓨오바이더스

와구프리옐로우

2015.8.18

2,820

132,182

제조

㈜삼우메디안

카바린분제

1981.10.31

85,012

320,359

수입

㈜한풍산업

리터싸이드

1998.5.29

판매실적 없음

수입

바이엘코리아㈜

볼포

2002.10.28

635

50,470

수입

한국엘랑코동물약품㈜

일렉터 피에스피

2015.5.12

14,969

268,800

총계

(㎏) 508,164

7,878,984

(ℓ) 2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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