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프랜차이즈산업인과 간담회

▲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산업인과 간담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오른쪽에서 5번째)이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왼쪽에서 5번째) 등 협회 임원들과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 협회 임원들이 28일 간담회를 열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공정위의 근절 대책을 반영하여 상생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산업인과 간담회에서 “협회가 자율적인 혁신방안을 만들겠다는 노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사회가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베스트 모범 규준을 오는 10월까지 만들어주면 법률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의 외식업종 50개 가맹 브랜드의 필수품목 마진 실태조사와 공개에 대해 “세상과 제도를 바꾸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방법은 정보공개”라며, “필수품목 마진 실태조사는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겠지만 영업비밀 측면을 고려해 집계화된 데이터 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공개범위와 시기는 협회와 협의할 것”이라면서, “레시피에 관한 정보는 구체적인 숫자가 아닌 범위별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식자재 유통과 인테리어 시공 등에서 마진을 붙이는 방식의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진국가처럼 매출액이나 이익 등을 기반으로 한 로열티 제도가 바람직하다”며 선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프랜차이즈업계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국민과 정부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공정위의 근절 대책을 수용할 뿐 아니라 스스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과 상생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정부의 최대 과제이자 국민의 최대관심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 프랜차이즈산업인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우리 경제의 구원투수로서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협회는 로열티 제도 정착과 가맹사업 진입장벽 강화 등 6개 항목의 건의사항을 공정위에 전달했다. 협회는 프랜차이즈업계가 기형적 수익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단계적인 로열티제도 정착이 필요하고, 부실 가맹본부 난립 방지를 위해 직영점 1개 이상ㆍ1년 이상 운영한 기업만 가맹사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또,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가맹사업 혁신위원회’ 구성, 공제조합 설립, 협회 내 가맹본부 불공정행위 감시센터 및 피해방지지원센터 설립, 가맹점사업자의 협회 회원 가입 등을 제안했다.

▲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공정위의 근절 대책을 수용할 뿐 아니라 스스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과 상생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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