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지식과 정보의 보고로서 역할 기대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식품저널의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국내 식품산업계를 폭넓게 대변하며, 소비자와 업계에 유용한 정보 발굴ㆍ전파에 힘써 오신 식품저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적으로 식품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016년 약 6.3조 달러였던 규모가 신흥개발국 성장과 인구증가 등으로 2018년 6.9조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세계인의 식탁을 무대로 한 우수한 우리 농식품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올 상반기 농수축산식품 수출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44억 달러로 중국 사드 문제, 미국 신정권의 보호무역 기조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우리 농식품 업계가 선전하며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한편,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등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의 물결이 거셉니다. 2000년대 초 IT산업 붐이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듯이 앞으로 변화는 우리 농업이 기술집약적 선진농업,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되어야 합니다. 농식품 업계가 활발한 소통과 교류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도전에 자신감을 갖고 함께 대응하여야 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농식품산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만큼 국가경제, 사회구조, 트렌드에 매우 민감한 분야입니다. 1인 가구와 야외활동 등의 증가로 가정간편식이 각광받는가 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채식, 글루텐프리 등 소비성향도 각양각색으로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경제 국경이 사라져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농수산물과 식품이 쏟아져 들어오는 시대입니다. 고품질 국산 농식품이 국민 먹거리로서 안정적으로 소비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우리 농업과 식품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주요 농산물에 대한 시의적절한 수급관리, 다양한 유통경로 개발, 신규 수요처 발굴 등에 힘을 기울여 우리 농식품의 소비처를 확대하고, 국산 원료로 만든 고부가가치 농식품 개발, 유통, 마케팅, 해외진출 등 업계 애로해소와 활력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급변하는 업계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눈과 귀가 열려있어야 합니다. 특히 영세한 중소규모 식품외식기업들에게 업계 심층 정보들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식품저널이 식품업계 지식과 정보의 보고로서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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