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융합의 매체 역할 기대

신동화 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 회장

성년을 맞은 식품저널 임직원 여러분들께 우선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긴 시간 동안 우리 식품산업계, 학계, 관계,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귀한 정보를 전달해주셨고 아울러 가야할 방향과 모든 사회구성원이 함께 해야 할 역할을 정확히 짚어주고 제시한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 식품계는 그동안 시대 상황에 적절이 적응해 왔습니다만 현재 일고 있는 변화는 경험하지 못했던 급변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 타 산업에서 불어오는 4차 산업의 거센 바람을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 안고 소화하면서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그에 반하여 이익이 되고 좋은 일도 있을 것입니다. 이에 일부 기업에서는 제조공정의 자동화와 로봇에 버금가는 도우미를 쓰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제 전 공장 자동화의 차원을 넘어 제조공장이 필요로 하는 원료 생산지와 연결되어 생산원료를 관리하고, 가공제품은 물론, 제품이 유통 판매되는 거점까지 손을 뻗어 이들이 한꺼번에 연결되고 관리되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요구와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도 갖춰야 합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전문지식과 관련분야 간의 협동과 융합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제 한 기업이 독자생존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함께, 같이 가되 장점을 주고받는 선순환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학계,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생산된 기술을 적재적소에 제공할 수 있는 통로도 활짝 열어두어야 합니다. 국가기관은 이런 일들이 원활하고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고 독려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 역할의 범위를 넘어서면 간섭이 되어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앞으로 기업에서는 환경을 고려하여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고, 폐기물 최소화 등은 필연적인 사항이 되고 있고 관련 전문분야와 연계해야 해결방법이 나옵니다. 장기적이고 상당한 자금이 소요되는 R&D 방법도 큰 틀에서 새로운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식품저널은 유수한 전문지로서 이 나라 식품산업과 학계, 그리고 소비자의 역할을 정확히 밝혀주고 이들과 관련되는 기관 간 소통과 융합의 매체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뚜벅 뚜벅 해 온 것처럼. 다시 한 번 창간 20주년을 경하하오며 50년, 100년의 역사가 쌓여 갈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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