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사료 개발ㆍ질병 조기진단 연구 등 추진

반려동물 산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능성 고급 사료 개발과 질병 조기진단 연구 등이 중점 추진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오성종)은 25일 화성 소재 이삭애견훈련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려동물 산업화 지원 기술 개발 성과와 계획을 밝혔다.

농진청은 △기능성 고급 사료 개발 △질병 조기진단 연구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 개발 연구 △용품 개발 등을 통해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올바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반려동물 사료의 국산 비율을 높여 수출산업으로 키우고, 반려동물의 행동에 따른 용품을 개발해 건강을 정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70% 이상은 수입 사료가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3개소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과민반응을 줄인 곤충 사료, 장 건강을 위한 쌀 사료, 아토피 저감 발효유제품을 개발 중으로, 올해 시제품을 만들어 특허출원하고, 산업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 반려동물 집밥

질병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반려견 개체식별 유전자 표지(DNA 마커)를 개발해 반려동물 등록제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농진청은 “반려견 세포는 개체 고유의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다”며, “이를 이용하면 개체식별과 친자감별을 할 수 있어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반려견의 건강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사료를 자동으로 줄 수 있는 장치와 함께 반려견 생애 종합관리를 위한 앱 등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동물과 교감하면서 치유 효과를 얻는 ‘학교멍멍’,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멍멍’은 학교에서 강아지를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인성을 바르게 키우자는 취지로 시작한 사업으로, 11월까지 대전 선암초등학교를 비롯해 전국 4개 학교에서 한다.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은 도시민이 참여하는 동물매개심리 치료 교육과 치유활동 프로그램으로 올해 4회째 열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반려동물 연구를 위해 축산원 본원(전북 완주) 내에 1500㎡ 규모의 ‘반려동물 연구동’을 짓고 있으며,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연구동’은 앞으로 반려동물 사료 개발과 인증, 행동분석, 질병 조기진단, 매개치유를 연구하는 반려동물 연구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농진청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사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행동에 맞춘 용품 개발, 의료복지 연구, 인성과 사회성을 높이는 동물매개교육 프로그램과 안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오랜 시간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연구개발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분천리 소재 이삭애견훈련소에서 반려견을 훈련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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