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억 투자…호치민에 2만평 규모로 건설

▲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오른쪽)와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가운데)이 24일 베트남 호치민 젬센터에서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 및 비전선포식을 마친 후 현지 직원을로부터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내년 7월부터 ‘K-Food’ 본격 생산…2020년 7천억 매출 달성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과 식품 제조 혁신을 위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한다.

CJ제일제당은 24일 베트남 호치민 젬센터(Gem Center)에서 김철하 대표이사,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 장복상 베트남지역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과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김철하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하며 ‘World Best’로 도약하도록 R&D 투자와 기술 혁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중심으로 베트남 및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K-Food’, 라이프스타일 등을 전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이 700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는 호치민에 위치한 히엡푹 공단 내에 2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주력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김치, 가정간편식(HMR),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첫 통합 공장으로, 연간 6만톤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와 함께 베트남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통합생산기지는 최고의 맛과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성, 품질, 고객 신뢰 향상에 초점을 맞춰 건설된다.

R&D센터를 마련해 기존 제품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현지 전통식품과 ‘K-Food’를 접목한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식품안전센터도 구축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생산하며 철저한 식품안전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베트남 식품시장에서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고, ‘K-Food’와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동남아 최고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 베트남 김치업체인 킴앤킴(Kim&Kim)社를 인수한 데 이어, 12월에는 냉동식품업체 까우제(Cau Tre)를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수산ㆍ미트볼 가공업체 민닷푸드(Minh Dat Food)도 인수하며 베트남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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