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식품표준연구센터와 해양수산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김제품의 CODEX 지역규격이 지난 1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40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 총회에서 지역규격으로 최종 채택됐다

CODEX는 FAO와 WHO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로 CODEX 기준은 국제교역시 공인기준으로 적용된다.

식품연 연구팀은 정부와 협력해 2010년 김제품의 규격화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지난 8년간 CODEX 관련 회의에서 김제품 규격화 개발과 규격(안) 작성을 위한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면서 일본, 중국, 태국 등 주요 이해당사국과 사전협상을 통해 이견을 조정해왔다.

그 결과 작년 CODEX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 4단계 심의에서 회원국들 간에 완전한 합의를 도출, 김제품의 국제규격 5/8단계 최종 채택을 이뤄냈다. CODEX 심의과정은 통상 8단계이나 규격안에 대한 4단계 심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6, 7단계를 생략하고 5단계와 8단계를 동시에 추진한다.

김제품 CODEX 규격은 우리나라 김제품의 특징을 반영해 주원료인 김 외에도 파래, 감태, 매생이 등 다양한 해조류를 선택성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식용유를 사용해 만드는 우리나라 조미김의 특성에 맞도록 품질요소를 설정했다.

식품연은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김제품의 CODEX 규격화에 착수했던 2010년 1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5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김제품 CODEX 규격 채택은 향후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김 수출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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