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뚜기’ 애칭 얻고 주가도 올라

 
▲ 오뚜기가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청 받아 화제다. 오뚜기는 최근 수년간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고,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꾸준히 실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13일 오뚜기가 서울랜드에서 개최한 ‘스위트홈 제22회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후원금 전달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갖는 기업인과의 대화에 재계 100위권 밖의 오뚜기가 초청돼 화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일자리 창출ㆍ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를 열 예정이라며,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개 그룹, 대한상의 회장, 일자리 창출ㆍ상생협력 우수 중견기업 오뚜기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번 간담회에 중견기업 오뚜기가 함께 초청받아 눈길을 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번 간담회에서 더불어 잘 사는 경제, 사람 중심 경제 등 새 정부 경제철학을 기업인들과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및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상호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오뚜기 초청의 의미가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오뚜기는 실제로 비정규직이 거의 없는 회사로 올해 3월 기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총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에 그쳤다.

또한, 다른 업체들이 라면 가격을 연달아 올리는 가운데에도 2008년 이후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고, 특히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꾸준히 실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신’을 의미하는 ‘갓(GOD)’을 합성한 ‘갓뚜기’라는 애칭을 얻고 있기도 하다.

청와대의 오뚜기 초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착한 기업 좋은 기업은 대우 받아야’, ‘우리나라에 오뚜기 같은 기업이 있는 게 신기’, ‘오뚜기가 다시 보임’, ‘오뚜기 훌륭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24일 오전 현재 주요 포털에서 오뚜기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있다. 주가도 지난 금요일보다 6% 이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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