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5년만에 광우병(소해면상뇌증ㆍBSE) 소가 발견됨에 따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를 확대하는 등 검역 강화에 나섰으나, 국민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실련은 미국 광우병 소 발견과 관련해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입 중지 후 진상조사와 현재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먹거리 안전은 국민 건강에 직접 연결된 사안으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단호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수입 중단 조치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차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며, “이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입증돼야 소비자도 마음 놓고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자도 판매부진의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먹거리 안전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이번 광우병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보여줄 것을 당부하면서, “미국의 주장대로 이번에 발견된 BES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비정형 BES임이 밝혀지고, 사료의 안전성 등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이 입증된 후 수입을 재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미국의 BSE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검역 강화 조치(현물 30% 검사)를 철저히 시행하면서, 미국측의 역학 조사결과 등 BSE 발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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