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용기 안전 사용법 동영상 보기

알루미늄은 식품용 금속제의 한 종류로 냄비, 일회용 용기, 호일 등 조리용 기구ㆍ용기에 주로 사용된다. 부피가 작아 운반과 취급이 편리하고 깨질 우려가 없어 캠핑ㆍ소풍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휴가철을 맞아 알루미늄 식기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징과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알루미늄 재질의 기구ㆍ용기는 식품을 조리 또는 보관하는 과정에서 식품으로 이행돼 섭취될 가능성이 있는 중금속에 대해서 용출규격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식품용’으로 표시토록 하고 있다. 알루미늄 식기의 중금속별 용출규격은 납 0.4ppm 이하, 카드뮴 0.1ppm 이하, 니켈 0.1ppm 이하, 6가크롬 0.1ppm 이하, 비소 0.2ppm 이하 등이다.

알루미늄은 열전도율이 높고, 가벼우며, 녹이 쉽게 슬지 않아 주로 냄비나 일회용 용기, 호일 제품에 사용된다.

알루미늄 식기를 만들 때 산성용액에 담가 전기를 흘려주는 공정(양극산화)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산화피막이 생성된다. 생성된 산화피막으로 경도와 내구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음식물이 쉽게 들러붙지 않는 표면을 만들 수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 양극산화 과정에서 온도와 전압, 알루미늄 합금 종류에 따라 백색, 황색, 검은색 등의 색깔이 나타나 시중에서 다양한 색깔의 냄비로 유통된다.

새 알루미늄 냄비는 물을 넣고 끓이면 산화피막이 견고하게 되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산화피막이 벗겨지면 알루미늄이 용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알루미늄 식기에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기구를 사용하고, 조리 후 식기를 세척할 때에는 금속 수세미와 같은 날카로운 재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래 사용해 색이 변하고 흠집이 많은 알루미늄 식기는 알루미늄이 쉽게 용출되거나 음식물 찌꺼기가 흠집에 끼어 미생물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초ㆍ토마토소스와 같이 산도가 강하거나, 절임ㆍ젓갈류와 같이 염분이 많은 식품은 금속성분 용출을 높이므로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알루미늄도 산이나 염에 쉽게 용출될 수 있어 음료나 요거트 제품의 경우 캔 내부나 용기 뚜껑 등은 폴리에틸렌 등 합성수지제로 코팅돼 있다.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제는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마이크로파가 투과되지 못하고 반사되어 식품이 가열되지 않을 뿐 아니라, 끝이 날카로운 손상 부위가 있는 경우 마이크로파가 집중돼 스파크가 일어날 수 있다. 알루미늄 호일은 식품을 싸거나 식품 용기를 덮은 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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