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영업하면서 정치활동, 막말 일삼아”

김승희 의원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구멍”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역임했던 김승희 의원이 13일 취임한 류영진 식약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그동안 약국 영업을 하면서 계속 정치활동을 하고, 막말을 일삼아 왔다는 이유다.

김승희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류영진 식약처장 임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실, 무능 인사의 최악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부인과 각각 약국을 운영해 온 류 처장이 이틀 전 처장에 임명되고 기자와 인터뷰에서 ‘약국이나 병원에 대한 지도ㆍ감독을 관할하는 기관의 장이 약국을 그대로 운영하면 안 되지 않겠냐’는 물음에 ‘상관 없다’고 답했으며, 이후 약사회에서 폐업하라고 해 폐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모든 것을 중립적인 위치에서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특정 직업을 유지하면서 수장이 되겠다고 한다”며, “이런 무지한 사람이 식약처장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또, “류 처장이 그동안 약국 영업행위를 하면서 계속 정치활동을 했다”며, “특히 지난 대선에서는 SNS를 통해 한국당 대선후보를 ‘패륜아’라고 명명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규정하는 등 막말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류 처장이 부처의 수장으로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번 인사는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구멍이 뚫렸거나, 알고도 했다면 명백한 국민 무시행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처럼 비상식적인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류 처장은 스스로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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