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제주, 국내 콩나물 콩 74% 생산…수급안정 역량 강화

▲ 강원신 aT 제주지역본부장

[인터뷰] 강원신 aT 제주지역본부장
 
“제주지역의 산지와 소비지 상생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직거래 활성화와 산지조직 육성, 제주지역 농어가 소득 증대와 직결되는 수출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주지역본부에서 만난 강원신 제주지역본부장은 “농산물 수급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관광지이지만 밭에서 생산하는 주요 농산물이 전국 생산량의 12~74%까지 차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콩나물 콩 생산량은 850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74%를 차지하고, 당근도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하고 있다. 양배추는 42%, 월동무와 메밀은 각각 32%, 마늘 생산량도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농산물의 수급안정에 기여하는 aT 제주지역본부의 임무도 막중하다. 그래서 aT 제주지역본부는 제주지역 생산 비중이 높은 농산물의 수급안정 역량 강화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aT 제주지역본부는 노지채소 수급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해 산지조직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노지채소 수급안정자금으로 5개소에 2억여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비축물량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산지 현장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 본부장은 말했다.

콩나물 콩 등 시장점유율이 높은 품목의 안정적인 비축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산지 농협-법인 간담회 개최 등으로 비축사업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지역 농가의 생산기반 보호를 위한 메밀 등 계약ㆍ수매사업 활성화, 유통단계 축소와 비용 절감을 위한 직거래 유통망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영세농ㆍ고령농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인덕농협에 이어 올해 제주시산림조합 등 주요 소비지 인근 로컬푸드직매장 추가 설치를 지원하는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aT 제주지역본부에서는 제주지역 생산기반 보호를 위한 메밀 등 계약ㆍ수매사업 활성화하고 있다. 메밀은 계약재배 물량을 제주 생산량의 25%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농가 종자 구입비 부담 경감을 위한 현물 종자 지원 확대, 작황을 고려한 생산장려금 지원, 수매단가 현실화 등을 하고 있다.

또, 농산물 유통 개선을 위해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산지와 소비지의 유통을 개선하여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선진화 도모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생산자ㆍ제주도ㆍaT가 참여하는 월동채소협의회(가칭) 구성ㆍ운영, 수매비축사업 품위검사팀 현장 지원업무 수행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신 aT 제주지역본부장은 “큰 틀에서 농산물 수급 산지와 소비지 상생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직거래 활성화와 산지조직 육성 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제주지역 농어가 소득 증대와 직결되는 수출품목 집중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 주요 밭작물 생산량(2015년)

품목

제주도 생산량(톤)

전국 생산량(톤)

비중(%)

당근

62,814

118,594

53.0

양배추

133,834

318,168

42.1

월동무(노지)

382,786

1,206,513

31.7

마늘

31,129

266,272

11.7

콩나물 콩

8,500

11,505

73.9

메밀

822

2,580

31.9

aT 제주지역본부 직원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