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5개 제품 영양성분ㆍ안전성 시험결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즉석 죽 제품들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열량과 영양성분이 한 끼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하고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허용 오차 범위를 벗어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즉석 죽 3종(쇠고기죽ㆍ전복죽ㆍ채소죽)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위생 등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성 항목에서는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열량과 영양성분은 한 끼 식사 대용이 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즉석 죽 제품의 열량은 하루 에너지 필요의 7~8%,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2~16%로 낮았다.
반면,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7~26%로 다른 주요 영양성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15개 제품 중 60%인 9개 제품(6개사)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기준의 허용 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영양성분 함량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제품은 △새송이 쇠고기죽(제조 : 오뚜기/판매 : 오뚜기) △아침엔본죽 쇠고기죽(본푸드서비스/선양) △큼직한 쇠고기버섯죽(풀무원식품/송림식품) △쇠고기죽(홈플러스/선양) △아침엔본죽 전복버섯죽(본푸드서비스/선양) △전복죽(이마트/엠디에스코리아) △큼직한 통새우전복죽(풀무원식품/송림식품) △전복버섯죽(홈플러스/선양) △양반 야채죽(동원F&B/동원F&B) 등이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은 모두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자율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양성분 함량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제품
판매사/제조사 | 제품명 | 영양성분 | 표시량 | 측정량 | 표시대비 |
오뚜기/오뚜기 | 새송이 쇠고기죽 | 지방 | 1.0g | 2.0g | 200 |
포화지방산 | 0g | 0.6g | - | ||
본푸드서비스/선양 | 아침엔본죽 | 단백질 | 6g | 4g | 67 |
지방 | 2.7g | 4.1g | 152 | ||
포화지방산 | 0.7g | 1.1g | 157 | ||
나트륨 | 315㎎ | 482㎎ | 153 | ||
풀무원식품/송림식품 | 큼직한 | 지방 | 1.8g | 2.8g | 156 |
콜레스테롤 | 5㎎ | 10㎎ | 200 | ||
홈플러스/선양 | 쇠고기죽 | 단백질 | 6g | 4g | 67 |
지방 | 2.7g | 4.3g | 159 | ||
포화지방산 | 0.7g | 1.1g | 157 | ||
본푸드서비스/선양 | 아침엔본죽 | 단백질 | 13g | 5g | 38 |
콜레스테롤 | 0㎎ | 11㎎ | - | ||
이마트/ | 전복죽 | 콜레스테롤 | 9㎎ | 17㎎ | 189 |
풀무원식품/송림식품 | 큼직한 | 지방 | 1.3g | 2.0g | 154 |
콜레스테롤 | 10㎎ | 15㎎ | 150 | ||
홈플러스/선양 | 전복버섯죽 | 단백질 | 13g | 4g | 31 |
콜레스테롤 | 0㎎ | 11㎎ | - | ||
동원F&B/동원F&B | 양반 야채죽 | 콜레스테롤 | 0㎎ | 5㎎ | - |
※ 식품등의 표시기준(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6-149호)
▶ 탄수화물, 단백질의 허용오차 범위는 표시치의 80% 이상
▶ 지방,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나트륨의 허용오차 범위는 표시치의 120% 미만
죽에 포함된 쇠고기ㆍ전복 등 내용물과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쇠고기죽은 ‘아워홈 소고기버섯죽(㈜아워홈)’, ‘큼직한 쇠고기버섯죽(풀무원식품㈜)’, 전복죽은 ‘전복죽(㈜이마트)’, ‘큼직한 통새우전복죽(풀무원식품㈜)’의 내용물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가격은 쇠고기죽보다는 전복죽이, 상온 보관 제품보다는 냉장 보관 제품이 대체로 높았다. ㈜아워홈의 쇠고기죽과 전복죽은 냉장 보관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했다.
안전성 항목에서는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조리 시(열탕ㆍ전자레인지) 용기에서 용출될 수 있는 이소시아네이트, 중금속(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에 적합했다. 미생물도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미생물에 의한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존료 4종(소르빈산, 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 데히드로초산)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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