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 심포지엄 개최

▲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는 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Health benefits of soybean and nutrition management of senior citizen’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콩이 노인들의 뼈 건강을 돕고, 항암작용과 함께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는 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Health benefits of soybean and nutrition management of senior citizen’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시니어 건강 증진과 콩의 이용(김애정 교수, 경기대) △제니스테인의 항암 효과(황경아 박사, 충북대) △이소플라본 대사와 뼈 건강 효과에 미치는 프리바이오틱스와 항생제(MariKo Uehara 교수, 일본 도쿄농업대) △콩 식품의 대사질환 예방 효과(Yuming Chen 교수, 중국 중산대) 등에 대해 발표했다.

▲ (사진 왼쪽부터) 충북대 황경아 박사, 경기대 김애정 교수, 일본 도쿄농업대 Mariko Uehara 교수, 좌장을 맡은 김소미 교수, 중국 중산대 Yuming Chen 교수

경기대 김애정 교수는 “시니어의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에는 커피와 콩이 있다”며, “많은 커피 섭취는 골 밀도를 감소시키지만, 콩은 이소플라본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뼈 건강을 위해 검은콩(쥐눈이 콩)으로 커피대체 콩음료 개발 연구를 한 결과, 검은콩의 로스팅 온도와 시간에 따른 항염증ㆍ항산화 효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했고, 커피 대체 콩음료의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는 110.88℃, 20.86분에서 가장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커피와 볶은 콩 추출물의 혼합 비율에 따른 생리활성 및 관능 평가에서는 볶은 콩 음료 100%가 생리활성 물질 및 항산화 활성이 가장 높았지만, 관능 결과는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고, 커피 및 볶은 콩 혼합 음료(커피 50% + 볶은 검은콩 음료 50%)에서 커피 100%와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통해 시니어 인구가 증가하는 시점에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최적화한 커피 대체 콩음료를 개발해 골다공증의 지연과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 황경아 박사는 “콩의 이소플라본 중 제니스테인의 항암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난소 암 BG-1 세포를 활용해 세포 및 전임상 연구를 한 결과, 난소 암은 에스트로겐과 비스페놀A(BPA)에 의해 농도 의존적으로 증식되는데 제니스테인이 에스트로겐 의존적 암 세포의 성장을 유의적으로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니스테인이 에스트로겐 수용체(ERα)와 IGF 신호전달경로의 상호작용을 차단하고 세포주기 진행을 억제함으로써 난소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교수는 또, “에스트로겐과 BPA는 상피간엽이행(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ㆍEMT)와 세포 이동 관련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키지만 제니스테인이 이를 억제시킴으로써 항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농업대 MariKo Uehara 교수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이소플라본의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에쿠올을 생산하는 장내 미생물을 증진시키거나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에쿠올 생산을 증대시킬 수 있는 식품으로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있다”고 말했다.

MariKo Uehara 교수는 “다이드제인과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할 때 혈장 에쿠올의 농도가 유의적으로 증가하고, 골밀도 또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다이드제인과 항생제(카나마이신) 혼합 섭취는 에쿠올 생산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산대 Yuming Chen 교수는 “콩이 시니어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심혈관계 질환과 2형 당뇨병, 뼈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임상 연구를 한 결과, 하루 30g 콩 단백질 섭취는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키고, 고밀도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의 수치는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또, 하루 32g의 콩 섭취는 2.8g 섭취한 사람보다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위험을 75% 감소시켰으며, 제니스테인은 당뇨 환자에서 공복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하루 32g의 콩 섭취는 2.8g을 섭취한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47%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Yuming Chen 교수는 “이소플라본 섭취는 남성과 여성의 성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콩 식품 및 이소플라본 섭취는 시니어의 다양한 대사질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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