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7 대만 국제식품박람회(Food Taipei 2017)에서 2800만 달러 상당의 한국농식품 수출 상담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한국 농식품의 대만 식품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Food Taipei 2017에 국내 식품기업 27개사와 함께 참가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Food Taipei는 대만 최대 규모의 B2B 국제식품박람회로, 대만시장 개척을 위해 36개국 4000여 업체가 참가했으며, 한국관은 총 28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박람회 마지막 날에는 ‘소비자의 날’이 운영돼 aT와 참가업체들은 바이어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한국 식문화를 홍보하고 농식품 수요를 확대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들기름, 불고기양념, 잡채양념, 치킨양념 등 소스류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는데, 특별식문화 홍보관에서는 이에 맞춰 들기름을 샐러드 오일과 디핑오일로 활용하는 방법을 선보여 올리브유를 대체할 수 있겠다는 반응을 얻었다.

또, 불고기양념은 단맛을 선호하는 대만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잡채양념은 볶음면을 많이 소비하는 대만 식문화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치킨파우더와 양념치킨 소스의 경우 현지 빅바이어의 문의가 잇따랐다.

aT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는 “대만은 우리 농식품 수출 7위의 주요 교역국이자 신선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새롭게 파악한 대만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수출상품 발굴을 적극 지원하고 홍보하여 우리 농수산식품이 대만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7 타이베이 식품박람회 참가업체
△완도전복주식회사(수산물) △연세우유(축산) △㈜한미에프쓰리(음료) △㈜아로마빌커피(차류) △㈜참미푸드(기타) △금산진생협동조합(인삼) △코메가(기타) △청산바다(수산물) △주식회사 대관(스낵류) △일화(인삼) △농업회사법인㈜늘그린(스낵류) △고려인삼연구㈜(인삼) △㈜효성푸드(수산물) △㈜에버굿(신선) △㈜아줌마리퍼블릭(장류, 소스류) △㈜다정(차류) △㈜남광식품(수산물) △고려자연식품㈜(기타) △세미기업(음료) △한사랑(신선) △삼양패키징(음료) △㈜바이오폴리텍(건강) △동화푸드(수산물) △㈜청아굿푸드(수산물) △한국제다(차류) △유니통상(신선) △뜨레찬(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