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지난해 영업이익 2014년보다 9배 증가

제너시스BBQ가 지난달 1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 올린데 이어 6월에 다시 20여 품목의 가격을 올린데 대해 소비자단체가 치킨값 인상 이유에 설득력이 없다며 가격 인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공동위원장 김천주·김연화)는 “제너시스BBQ의 손익계산서와 육계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제너시스BBQ 본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육계 가격은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소협 물가감시센터 분석 결과, 제너시스BBQ의 매출액은 2014년 1913억원에서 2016년 2197억원으로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4년 21억원에서 2016년 191억원으로 806% 증가했다.

2013년 이후 2016년까지 신선닭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6년 신선닭 가격은 kg당 평균 2000원 이하로 형성돼 있다.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신선닭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에는 전혀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가격을 두 번이나 기습 인상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2월 이후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닭고기 제조업체와 일괄계약을 통해 신선닭을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일시적인 가격 변동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며, 2차 기습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업체가 인상요인으로 밝힌 가맹점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은 본사와 가맹점 간의 문제이며,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은 지역 사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고, 동일하게 상승하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동일하게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불합리하므로 제네시스BBQ가 정당한 산출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소비자단체는 행동을 통해 제너시스BBQ의 치킨값 기습 인상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치킨은 국민 간식으로 가격 인상 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가격 인상 후 한 달 만에 다시 기습 인상을 단행한 것은 소비자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원재료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제너시스BBQ의 태도에 부당함을 느끼며, 기업의 윤리성이 부재한 것으로 보여 소비자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14~2016년 제너시스BBQ 손익계산서
                                                                        (단위 : 백만원)

구분

2014년

2015년

2016년

14년 대비
16년 증감률

매출액

191,281

215,859

219,753

▲15.0%

매출원가

122,533

136,615

138,095

▲13.0%

매출총이익

68,747

79,244

81,657

▲19.0%

영업이익

2,109

13,889

19,119

▲806.0%

영업이익률

1.10%

6.43%

9.0%

▲718.0%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3∼2017년 육계 가격 추이
                                                                     (단위 : ㎏/원)

구분

2013년 평균

2,141

2,167

2,203

2014년 평균

1,923

1,962

2,050

2015년 평균

1,833

1,883

1,974

2016년 평균

1,723

1,800

1,878

2017년 1분기 평균

2,028

2,128

2,228

출처 : 한국육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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