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랭지 적응 콩 ‘대풍’ 등 40품종 선발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고랭지에서 재배하면 기능성 성분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게 나타나는 콩 품종을 소개했다.

해발 600m 이상의 고랭지에 심은 콩은 성숙기에 들어서면 저온과 큰 일교차로 인해 이소플라본 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평난지에 심은 콩에는 평균 2709㎍/g의 이소플라본이 들어있으나, 고랭지에서 재배된 콩의 이소플라본 함량은 4000㎍/g 이상으로 일반 콩에 비해 1.5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고랭지 적응성 콩 40품종을 선발했으며, 이 중 ‘대풍’, ‘팔달콩’, ‘일미콩’, ‘신팔달2호’는 이소플라본이 전체 콩의 0.4% 이상(4000㎍/g) 들어있어 일반 콩(2709㎍/g)에 비해 높았다.

특히 대풍은 2016년 고랭지 적응성 평가 결과, 수확량이 평지에 심은 것보다 8% 많았다.

농진청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되는 작물의 기능성 성분과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대관령 적응성 품종의 이소플라본 함량(2016년)

 

* 평난지 이소플라본 함량(2709㎍/g)은 2012년 수행된 ‘1913년부터 2006년까지 육성된 한국 콩 품종의 이소플라본 함량의 변이’ 결과 참조(박경호 등, 한국육종학회지 44(2): 149∼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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