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태국ㆍ스페인산 계란 수입 허용

 
▲ 정부가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내달 초 농협을 통해 계란 400만~500만 개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이르면 6월 중 태국 및 스페인산 계란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24일부터 정부 비축물량 2100톤을 긴급 방출한다.

농식품부, 계란ㆍ닭고기 가격 안정화 추진

정부가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내달 초 농협을 통해 계란 400만~500만 개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이르면 6월 중 태국 및 스페인산 계란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24일부터 정부 비축물량 2100톤을 긴급 방출한다.

AI로 인한 공급 감소와 행락철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하던 계란 가격은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기준 특란 30개 가격은 8000원으로 전일보다 40원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피해로부터 산란계 생산기반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수입 가능국이 점차 늘어남에 따른 심리적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계란 수입 가능국가는 호주, 뉴질랜드에 불과했으나, 5월 중 덴마크, 네델란드가 허용됐고, 6월에는 태국, 스페인산 계란 수입이 허용될 예정이다.

태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작업장 현장 평가에 이어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예정돼 있으며, 위생ㆍ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인정되면 6월 초순부터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신선채소 등 대체식품으로 소비가 전환되면서 계란 수요가 감소하고,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계란 할인 판매를 실시,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계란 가격 안정화 추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시 6월 초에 2주 간 농협을 통해 계란 400만~500만 개를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에서는 산지가격으로 구매한 후 농협유통 판매장을 통해 6000~7000원의 소비자가격으로 판매해 유통업체의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계란 가격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식약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계란 유통 및 판매 업체에 대해 사재기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닭고기도 수급 불안과 계절적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소비자가격 인상에 대응해 정부 비축물량 2100톤(1~2일분)을 5월 하순 시중 가격보다 50% 이상 낮은 가격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4일 공매 공고를 하고, 31일부터 정부 비축물량을 실수요자에게 공급함으로써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민간 비축물량 6000톤도 가능한 조기에 시장에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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