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강세찬 교수 연구팀, 제넨셀에 기술 이전

남부 도서지역 및 제주도에 자생하는 나무인 담팔수의 추출물을 이용해 대상포진을 치료할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됐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기존 화학 합성물질 기반의 대상포진 치료제를 대체할 담팔수 추출물로 이루어진 천연물 소재가 개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경희대 강세찬 교수 연구팀은 “기존 대상포진 치료제는 화학 합성물질로 이루어져 병원균 외의 정상 인체 세포에도 작용하는 등 부작용의 우려가 커 환자에 대한 투여기간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담팔수 추출물로 이뤄진 새 치료제는 안전성이 확인돼 치료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완치 시까지 투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담팔수 추출물의 유효성분이 규명됐으며, 이 성분들이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허피스바이러스에 대해 치료 효능을 나타내고, 진통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담팔수 추출물로부터 항바이러스, 항암 및 항류마티스관절염 효과 등 인체 면역 증진과 관련된 추가 연구를 통해 천연물 신약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소재 개발 기술은 경희대로부터 ㈜제넨셀에 기술 이전돼 국내 제약회사들과 개발투자 및 위탁판매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국내 천연물 소재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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