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재 경인교대 교수가 말하는 식품ㆍ외식업계 동남아 시장 진출 전략

“두리안 산지는 동남아 음식문화의 중심지이고, 복잡한 동남아를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은 두리안이다.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려면 두리안 산지를 찾아가면 된다.”

한국조리학회는 5월 13일 을지대 밀레니엄홀에서 ‘4차 산업혁명과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한 푸드테크놀로지 육성방안’을 주제로 제75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이재 경인교대 교수는 ‘동남아 음식문화 탐방 및 외식업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동남아는 동서양의 음식문화가 만나 전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신선하고 풍부한 식재료 및 향신료로 독특한 음식문화가 발달해 있으며, 날씨가 더워서 집에서는 간단한 요리만 하기 때문에 외식문화가 발달해 있다”며, “CNN이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랭킹 1위도 태국의 맛사만 커리(Massaman Curry)”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동남아는 종교 축제기간에도 나그네를 환대하고, 음식을 기쁘게 나눠 먹는 문화를 가졌으며, 종교가 서로 달라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며, “다양한 종교에 따라 이국적인 음식문화가 계속 유입되면서도 전통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다문화 다종교 음식의 천국”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또, “동남아는 싱가포르 겔랑, 말레이시아 페낭, 태국의 라용과 짠타부리, 필리핀 남부 다바오, 인도네시아 메단ㆍ부낏팅기ㆍ빠당ㆍ페칸바루 등 두리안 산지가 음식문화의 중심지”라며, “두리안은 복잡한 동남아를 하나가 되게 하고, ‘두리안을 잘 먹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는 평생 행복하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두리안은 사랑과 행복을 부르는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동남아는 CJㆍ롯데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고, 젊은층 인구가 많은 데다 천연자원과 농산물이 풍부해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이자 도전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국가전략 프로젝트와 R&D 혁신방안(미래창조과학부 국립중앙과학관 양성광 관장) △4차 산업혁명과 지역 향토식자재 특성화 전략(을지대 EMF 학교기업 이민호 교수) △IoT 기술을 활용한 주방기기 트렌드 변화(바로텍 김영미 대표) △미래 외식(요리) 트렌드에 대한 고정관념의 변화(우송대 오석태 교수) △동남아시아 주요 음식문화 탐방 및 외식업 진출전략(경인교대 김이재 교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미 연결망 분석 사례발표(경성대 김학선 교수)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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