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2조3995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고,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사업의 수익성이 하락,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14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식품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4.1% 증가한 1조3238억 원을 기록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HMR 제품군은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매출 1000억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49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HMR 제품군의 연간 매출을 25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원당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소재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전체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26.3% 낮아진 870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 하락에도 전체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면서 전년보다 5.6% 증가한 4523억 원을 기록했다.

생물자원부문 매출액은 5004억 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식품부문에서는 HMR 등 가공식품 및 차세대 감미료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2017년도 1분기 실적(대한통운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