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꽃양귀비 유전자원 추가 확보…의약소재 활용 기반 구축

▲ 꽃양귀비

꽃 축제장이나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양귀비(개양귀비) 잎에 항암, 항염, 항진통 효과가 있는 물질들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꽃양귀비 잎에서 항암, 항염, 항진통 효과가 있어 의약소재로 활용 가능한 켈리도닌, 프로토핀, 크립토핀 등의 물질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켈리도닌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과 혈관 벽 및 모든 내부 장기를 구성하는 근육인 평활근의 경련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물질이다. 진통작용은 마약류 양귀비의 모르핀과 비슷하며, 효과는 마약류 양귀비에 들어있는 파파베린의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토핀은 항암, 해독제, 소염, 지혈, 타박상, 관절염 등의 효능이 알려져 있으며 애기똥풀, 팔선초(갈퀴덩굴), 피나물 등에서는 보고된 바 있다.

크립토핀은 유독 알칼로이드지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최면제, 진통제 등 의약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및 금낭화속 식물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양귀비목 양귀비과 양귀비속 꽃양귀비에서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

농진청 유전체과 오재현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꽃양귀비 유전자원을 추가 확보하고, 자원에 대한 오믹스 정보 분석을 통한 의약소재 활용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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