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과 그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제공국과 이용 국가 간에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토록 하는 국제협약 ‘나고야의정서’의 이행을 앞두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28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환경부를 대표로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공동 주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산업계ㆍ학계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다.

나고야의정서에 따라, 유전자원을 이용할 경우 이용자는 제공국의 승인을 받고 이익을 공유해야 하며, 이용국은 자국 이용자가 절차를 준수했는지 확인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한다.

올해 1월 나고야의정서 국내 이행법률인 ‘유전자원의 접근ㆍ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이하 유전자원법)’이 제정ㆍ공포되고, 비준동의안이 3월 국회를 통과해 하반기 시행을 앞두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우리나라 생물자원 보호 기회를 제공하지만, 해외 유전자원 이용이 많은 우리나라 생물산업계 입장에서는 각국 생물자원 보호조치 강화에 따른 수급 불안정, 연구개발 지연, 유전자원 사용료(로열티) 상승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생물자원 관리ㆍ연구기관들의 대응체계와 전략을 관련 산업계와 공유하고 유전자원법 주요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나고야의정서 핵심 이슈와 국내 비준 의미(박원석 교수)
△ABS체제와 생물다양성 시대의 국제협력 패러다임(최원목 교수)
△자생생물 발굴과 국가 생물종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진명호 과장, 환경부 생태서비스진흥과)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종자산업 대응방향(최근진 과장,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체계 고도화 및 자원 이용 활성화(김운봉 센터장,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해양생물의 현황 및 활용 전망(유종수 본부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나고야의정서 최신 국제논의 동향과 보건산업계 대응(이주하 연구원, 한국보건산업연구원)
△해외 생물자원 활용과 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이우신 교수, 서울대)
△해외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선순환체계 구축(최상호 센터장, 생명공학연구원 해외생물소재센터)
△해외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바이오업계의 대응 전략(길영식 소장, 콜마파마 제제연구소)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공유에 관한 법률 제정의 법적 의의와 과제(박종원 교수, 환경법학회)
△국내외 생물자원 접근 및 이용절차 소개(배정한 사무관, 환경부 생태서비스진흥과) 등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현장에서는 부처별 나고야의정서 대응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